빛이 멀리 아득해지면
고요함 속에 나를 떠올려
내 두 눈에 여름밤 어둠으로 물든 하늘과
희미한 빛 속에 피어오른 꿈
흐린 하늘 너머에도
빛나는 별들처럼 빛날 수 있다고
달려가 너에게 내 맘이 닿는 곳으로
한 걸음씩 걷다가 보면 찾을 수 있을 거야
너와 나 새벽의 조각을 품에 안고서
막연한 길을 걸었던 감히 상상조차 못 했던
지금 너와 나의 모습처럼 이뤄지고 있어
물기 어린 두 눈을 닦아
고개를 들어 너를 떠올려
그 시절에 한없이 꿈을 꾸던 모습 그대로
걸어온 우리가 조금씩 보여
한 발 더 나아갈 때
함께 발을 맞추던 너라는 이유로
달려가 너에게 내 맘이 닿는 곳으로
한 걸음씩 걷다가 보면 찾을 수 있을 거야
너와 나 새벽의 조각을 품에 안고서
막연한 길을 걸었던 감히 상상조차 못 했던
지금 너와 나의 모습처럼
지나간 새벽의 조각을 품에 안고서
가만히 맞춰가다 보면 끝내 보게 될 거야
언젠가 또다시 고요에 길을 헤매도
조금도 변치 않았던 너의 두 손을 꼭 잡고서
지난 너와 나의 모습처럼 이뤄낼 거니까
이뤄낼 거니까 이뤄낼 거니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