MONOLOG (feat. 9lana)

AKUGETSU

밤하늘은 참 아름다워, 너를 올려다보며 깨달았어
잠시 동안만, 이대로 있으면 좋겠어
너의 눈동자에 있어야 할 나는 무색투명해
잠시라는 말은 하지 말고, 그냥 이대로 있자

멀어, 발돋움해도 여전히 멀기만 해
뺨을 스친 별은 내 손을 스르르 빠져나갔어
닿을 수 없다면 더 이상 의미가 없어
목소리도, 팔도, 앞으로도 모두 놓아버릴까
긴 밤에도 이제 막 질려가던 참이니까

툭, 뒤꿈치를 내리고 신발끈을 느슨히 풀어
짊어진 희망을 하나씩 내려놓듯이
책갈피도, 접힌 자국도 없이 덮자, 하이라이트는 이미 지났으니까
고집쟁이 너는 어떻게 생각할까

보여줘, 이야기의 뒷부분을
자, 준비가 된 것 같아, 바람을 불러보자
모르는 건 너잖아
있는 힘껏 소리쳐 불러도 닿지 않아
우리는 이렇게 가까이 있는데도 바보 같아

아무데도 가지 말아줘
여기 있는데, 왜

만약 이 밤이 밝아온다면
이야기가 끊어져버린다면
그때는 그곳에서 다시 만나
둘이서 다시 이야기를 이어가자
이대로라면 우리는 독백일 뿐이야
돌려버린 눈을 마주쳐야만 해
앞으로도 네가 내일을 엮어갈 수 있도록 계속 여기에서 말할게

분명히 들리고 있었어
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괜찮아
우리만의 지금을 걸어가 보자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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